[올림픽] 박희문·권은지, 10ｍ 공기소총 결선행…첫 메달 기대감

21년만의 여자 공기소총 메달 획득 기대

24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예선을 통과한 한국 권은지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한국의 첫 메달을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격 국가대표 박희문(20·우리은행)과 권은지(19·울진군청)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ｍ 공기소총 본선을 각각 2위, 4위로 통과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는 본선 상위 8명의 선수가 올라간다.

박희문은 6시리즈(60발·만점 654점) 합계 631.7점, 권은지는 합계 630.9점을 기록했다.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듀스타드 헤그(노르웨이)는 합계 632.9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여자 10ｍ 공기소총은 이번 대회 첫 메달이 걸린 종목이다.

국제사격연맹(ISSF) 랭킹이 124위에 불과한 박희문은 본선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잠시 후 오전 10시 45분부터 열린다.

박희문과 권은지가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갑순, 2000년 시드니 대회 강초현을 이어 21년 만의 여자 공기소총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19일 오전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10ｍ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박희문(왼쪽)과 권은지가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