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까지 2승 남았다"…양궁 혼성단체 김제덕·안산 무난히 준결승 진출

23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 출전한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 김제덕(왼쪽)과 안산이 얼음팩으로 더위를 식히며 취재진에 '브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1위를 기록했다. 안산은 올림픽 기록. 한국 양궁은 랭킹 라운드 1위 선수가 혼성전에 출전한다. 김제덕과 안산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 출전해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한국의 김제덕(경북일고)과 안산(광주여대)이 인도를 꺾고 준결승(4강전)에 오르면서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전 8강전에서 인도의 프라빈 자다브-디피카 쿠마리를 상대로 6-2(35-32 38-37 35-37 36-33)로 승리했다.

혼성단체전은 남녀가 번갈아 가며 세트당 4발을 쏜다. 먼저 세트 점수 5점을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며 세트별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다.

16강전에서 완벽했던 안산은 8강전에서 7점을 두차례 쏘며 흔들렸다. 그러나 김제덕이 10점 4발로 만회했다. 한국은 3세트를 인도에 내줬지만 4세트를 가져오면서 4강행을 확정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3시 31분 진행되는 준결승전에서 영국을 6-0으로 꺾고 올라온 멕시코의 루이스 알바레스-알레한드라 발렌시아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당초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일본이 모두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김제덕과 안산은 전날 같은 장소서 열린 대회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688점, 680점을 쏘며 각각 남녀 1위에 올라 본선에 올랐다. 남녀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과 안산은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