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한국의 김제덕(경북일고)과 안산(광주여대)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45분 결승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 준결승에서 멕시코의 루이스 알바레스-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조를 세트 점수 5-1(37-37 39-37 38-36)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혼성단체전은 세트당 4발을 쏘며 먼저 세트 점수 5점을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세트별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다.
1세트에서 37-37로 동점을 이루며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세트 점수는 1-1.
2세트에서 김제덕은 두차례 모두 10점을 쏴 분위기를 압도했고, 안산 역시 한가운데에 성공하면서 39-37로 세트를 가져왔다. 세트점수 3-1.
특히 안산은 2세트에서 두 번째 화살이 앞서 10점에 꽂힌 화살 뒤에 꽂히면서 궤적을 살짝 바꿔 9점이 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김제덕은 3세트에서도 2발 모두 10점을 쏘며 기세를 유지했고, 안산이 마지막 네 번째 화살을 10점에 꽂으며 38-36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당초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일본이 모두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양궁 혼성단체전의 금메달을 겨루는 결승전은 이날 오후 4시 45분에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다.
그동안 올림픽에선 양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렸지만 도쿄올림픽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개인·단체전 총 4개의 금메달을 독식한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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