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던 24일 경기 성남시에서 친구와 나물 채취를 하던 중 실종된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밭에서 나물 채취를 하던 친구와 길이 엇갈렸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이들이 있었던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구조대 드론을 띄우는 등 수색작업을 벌인 소방 당국은 2시간여 뒤 우거진 잡풀 더미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A(75·여)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에게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A씨가 실종된 곳은 그늘이 없는 땡볕이고 관리가 안 된 곳은 풀이 2m 이상 자라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몸이 약한 어르신이라 무더위에 쓰러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특보가 발효됐던 이날 낮 서울의 최고 기온이 36.5도에 이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폭염 재난 안전문자가 발송된 가운데 성남시 역시 최고 기온은 36.2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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