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주말 최다 기록 깨지나' 24일 오후 9시까지 전국 1396명 확진

부산 107명 대구 65명 대전 52명…지방광역시도 확진자 속출

24일 강원 양양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양양군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는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4일 강원 양양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양양군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는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2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천396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483명보다 87명 적은 수치다.

그러나 이는 지난주 토요일 오후 9시 중간 집계 1천378명보다는 18명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주말 '최다'(1천454명)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76명(62.8%), 비수도권이 520명(37.2%)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1천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46명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는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18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5일로 19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7.18∼24)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54명→1천251명→1천278명→1천781명→1천842명→1천630명→1천629명을 나타내며 1천200∼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29명 늘어 누적 18만7천362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속 중인 상황에서 최근 들어 비수도권의 환자 발생도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국적 대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29명 늘어 누적 18만7천362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속 중인 상황에서 최근 들어 비수도권의 환자 발생도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국적 대유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중랑구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종사자와 원아,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파주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과 평택시 소재 유치원에서도 종사자와 원아를 중심으로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각종 모임, 직장, 대학병원, 목욕탕, PC방, 노래연습장, 리조트,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부산 동구 목욕탕에서는 이용자 14명, 종사자 2명, 가족과 기타 접촉자 3명 등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강원 홍천 소재 리조트(2번째 사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종사자 15명과 기타 접촉자 3명 등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478명, 경기 313명, 부산 107명, 경남 102명, 인천 85명, 대구 65명, 대전 52명, 충남 46명, 충북 41명, 경북 28명, 강원 23명, 전남 16명, 제주 14명, 광주 13명, 울산 7명, 전북 4명, 세종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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