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야권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근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6시쯤 이 대표와 90분 가량 회동이 예정돼 있다"며 "이번 회동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고 윤 전 총장 입당이 핵심 의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입당을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모은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만찬 회동은 두 번째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6일 비공개로 상견례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이 8월 중 입당하지 않으면 내년 2월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로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판이 발생하면 대선 필패"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상태다. 아울러 윤 전 총장 입당 여부와 시점이 막연한 상황에서 그를 돕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적극적인 징계"를 시시하기도 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공개 일정 없이 내부 전열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처가 리스크와 거리를 두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네거티브 대응을 위한 법률팀을 캠프 안에 설치하고, 소위 '윤석열 X파일' 관련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후원금 모금을 준비하는 동시에 그동안 캠프 외곽에서 활동하던 정책 조언 그룹을 공식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후 2시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 명단을 일부 공개할 계획이다. 김종인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지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캠프 관계자로서 회견 마이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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