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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 연장·경마공원 개발호재…경북 영천 부동산 가격 '들썩'

도시철도 신설 역사 후보지 일대 토지 3.3㎡당 40만~70만원↑…금호읍 농지값 2배↑
아파트 한달새 1천마원 상승…청통·대창면도 땅값 치솟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 구간을 중심으로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대창면 일원에 추진중인 주요 개발사업 위치도. 매일신문DB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 구간을 중심으로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대창면 일원에 추진중인 주요 개발사업 위치도.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대창면 일대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읍) 연장, 영천경마공원 조성 등의 각종 개발 호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금호읍은 2024년 9월 개장 예정인 경마공원 조성사업에다 지난 6월 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까지 확정되면서 땅값 및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3월까지 3.3㎡당 20만원 초반에도 팔리지 않던 농지가 이달 들어선 30만원 후반에서 40만원 초반의 2배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24년된 A아파트(74㎡) 호가도 한달사이 최대 1천만원 치솟은 9천만원까지 뜀박질쳤으나 매물을 찾기 힘든 상태다.

특히 경마공원 조성지와 2km 내에 있고 도시철도 신설 역사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천·교대·석섬리 일대 토지는 올해 초보다 40만~70만원 정도 상승한 3.3㎡당 120만~150만원의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금호읍에 인접한 청통면과 대창면 일부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들 2개 사업과 맞물려 ▷금호-하양간 국도 6차로 확장 ▷경부고속도로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대구포항고속도로 청통·와촌 IC 진출입로 확장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의 사업 추진으로 2년전 50만~60만원 하던 땅값이 현재는 100만원 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3개 읍·면의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개별공시지가는 ▷금호읍 5.25%→3.48%→8.54% ▷청통면 6.17%→5.00%→8.39% ▷대창면 6.83%→7.63%→7.66%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토지 및 주택 매입 문의는 늘고 있으나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호가가 치솟고 있다"며 "경마공원 개장 및 도시철도 1호선 착공 시기 등에 따라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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