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림픽 효자 종목인 '국기' 태권도에서 아직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대훈(대전시청)과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이아름(고양시청)이 나란히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이틀째 남자 68㎏급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68㎏급 세계 랭킹 1위인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그는 런던올림픽 58㎏급에선 은메달, 리우올림픽 68㎏급에선 동메달을 획득해 올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간절했다. 앞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4개 메이저 대회 우승(그랜드슬램)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좌절됐다.
같은날 이아름도 여자 57㎏급 16강전에서 대만의 로자링에게 연장 승부 끝에 18대20으로 패했다. 올해 첫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이아름 역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미루게 됐다.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이 유력했던 이대훈과 이아름이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이틀째 '노 골드' 상태다.
전날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이 4강에서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따면서 체면 치례는 했다. 여자 49㎏급 심재영(춘천시청)은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아직 아쉬워하기엔 이르다. 27일 이다빈이 여자 67㎏급 경기와 인교돈이 남자 80㎏급 경기에 나서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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