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열린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대구국학원의 '제6회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중악 팔공산 천제문화에서 길을 보다'에서는 '천제문화의 수행법과 제례의식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와 함께 토론이 열렸다. 이날 국학원 우대석 학술이사는 '천제문화의 수행법에 관한 연구'로,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찬구 이사는 '천제문화의 제례의식에 관한 연구'로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우 이사는 "한민족 최고의 전통문화는 천제문화"라면서 "다양한 수행법은 현대인들의 문화에 맞게 천제를 문화로서의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 팔공산 천제문화의 중요성은 바람직한 마음으로 온전히 하늘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는 시대별 제례를 살핀 뒤 "한민족은 하늘을 숭배하여 제사를 지냈다"면서 "조선시대 세조 때 세 차례나 지냈던 천제는 중단된 뒤 고종 황제 때 복원됐으며, 이후 대종교로 이어졌다"고 천제의 전승 과정을 밝혔다. 아울러 이사는 "조선시대에는 관(官)에서 천제와 단군제사를 지내기도 했다"며 조선왕조실록의 사례를 들었다.
이날 토론에 나선 신라얼문화연구원 정형진 원장은 "천제문화의 이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상고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상고사를 이해하는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개최한 대구국학원 이용수 대표는 "앞으로 여건이 되면 대구경북 팔공산과 강화도 마니산, 태백산의 천제를 공동으로 지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아가 한중일(韓中日)의 천제, 영호남의 천제와 연계하는 방법도 모색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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