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가 지난 뉴질랜드 전 패배의 충격을 대승으로 씻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의 선발 명단을 꾸렸다.
황의조를 원톱으로 세우고, 2선 공격진에는 이동준, 이동경, 엄원상이 자리했다.
정승원과 원두재가 더블 볼란테를 맡은 가운데 포백 수비 라인은 설영우, 정태욱, 박지수, 강윤성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 나섰던 권창훈, 이강인 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후반전에 권창훈은 정승원과, 이강인은 황의조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대한민국은 전반 26분 루마니아 수비수 마린의 자책골로 1대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에서는 루마니아 미드필더 제오르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후반전을 시작하며 스코어는 물론 수적으로도 1명 앞서게 돼 좀 더 여유를 가진 대한민국은 우선 후반 14분 이동경이 날린 중거리슛이 엄원상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황의조를 빼고 이강인을 넣은 교체 카드가 후반 말미에 빛났다. 이강인이 후반 39분에는 PK(페널티킥) 골 및 후반 45분에는 필드골 등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힌 것.
이강인은 후반 33분 교체돼 들어와 단 15분 동안 '조커'로 엄청난 가성비를 발휘한 셈이다.


▶이 경기 승리로 한국은 경기 직전 B조 4위에서 1위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만 해도 루마니아가 1경기 1승에 골득실 +1(득점 1, 실점 0)로 조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이날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3대2로 꺾은 데 따라 2경기씩 소화한 온두라스와 뉴질랜드가 똑같이 2경기 1승 1패에 골득실 0(득점 3, 실점 3)으로 공동 2위에 랭크돼 있었다.
한국은 1경기 1패에 골득실 -1(득점 0, 실점 1)로 최하위인 4위였다.
그랬던 게 한국은 1승 1패에 골득실 +3(득점 4, 실점 1)을 기록하며 똑같이 승점 3점(1승)인 온두라스(골득실 0)와 뉴질랜드(골득실 0), 루마니아(골득실 -3)에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조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물론 이는 각 팀에 남은 1경기씩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또 크게 뒤바뀔 수 있는 혼전 양상이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사흘 후인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요코호마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온두라스와의 B조 3차전이다.
뉴질랜드와 루마니아의 경기도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8강 티켓은 각 조 4팀 가운데 2위까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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