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에 '30% 범위 내 타업종 입주' 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관리공단·매일신문 7월 23일 자 1·3면)이 대구시에 해당 안건을 건의하기 전 최종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26일 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6차 이사회에 상정된 '대구염색산단 지속성장을 위한 자체 구조조정 추진 계획(안)'이 유보돼 내달 23일 열리는 제7차 이사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산단 내 현재 입주업체 수(126개사)를 기준으로 30% 범위에서 다른 업종 입주를 허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업물량 감소와 KTX 서대구역 개통 등 여건 변화와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겪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관리공단은 약 한 달의 기간 동안 입주업체의 최종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최근 의견조사가 6개월 전인 지난 1월에 이뤄져 그간의 반대의견 등 최근 여론 변화를 세심히 살피겠다는 것이다.
앞선 의견조사에서는 입주업체(126개사)의 78%(99개사)가 타업종 입주 허용에 찬성했으나, 반대의견도 13%(16개사) 존재했다. 전용공단 해제 시 공동관리비용 등 기존 업체에 가중될 부담을 고려해야 하고, 타업종 입주는 허용하되 허용업종 범위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등의 기타의견도 9%(11개사)를 기록했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업종 다변화는 워낙 중요한 사항이라 최종 의견수렴을 통해 공단 입장을 다듬는 과정을 거치자는 취지"라며 "타업종 입주 허용은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