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스마트공장 전성시대를 맞았다. 지역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전환을 서두르며 전국 구축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누계 기준 지역 10인 이상 등록공장 3천316개 중 38.5%(1천277개)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해 전국 구축률 26%를 12%p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기업들의 적극적인 스마트공장 전환에 따른 결과다.
스마트공장 '고도화'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K-스마트 등대공장'으로 선정돼 3년간 국비 최대 12억원을 지원받게 된 삼보모터스㈜에 이어 ㈜아진피엔피, ㈜세광하이테크, 우성파워텍㈜, 정원산업 등 지역기업 4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고도화2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4개사는 총사업비의 50% 이내에서 1년간 국비 4억원과 시비 8천만원 등 기업당 최대 4억8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들은 IoT(사물인터넷), 5G, 빅데이터, AI(인공지능), AR·VR,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대구지역 Level.4 스마트공장은 7개로 늘어나게 됐다.
스마트공장 수준은 기초(Level.1~2)와 중간1(Level.3), 중간2(Level.4), 고도화(Level.5)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Level.4에 해당하는 고도화2 스마트공장은 수집·분석된 생산정보를 토대로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시간 제어하는 생산 최적화 수준의 공장이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결과 생산성 향상 및 불량률 감소 등 생산공정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스마트 등대공장 선정으로 3년 뒤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스마트공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스마트공장 시비 지원 비율을 국비의 10%에서 20%로 늘려 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또한 대구형 스마트공장 참조모델을 개발하고 구축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구축에서 운영까지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세계적인 스마트공장 초고도화 추세에 발맞춰 지역 스마트공장이 국내 성공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대구 제조기업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하고 제조혁신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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