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에 따라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3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전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천511.5명으로 지난주 1천386.3명보다 9.0%(125)명 증가했다.
포항의 경우 7월 들어 현재까지 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지난 19~25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6명으로 전 주 2명에 비해 1.6명 늘었다.
지속적인 확산세에 정부는 수도권 유행의 풍선 효과 및 지역 간 이동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7일부터 지자체별로 상이했던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내달 8일까지 연장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식당·카페 내 영업은 오후 10시까지만 허용되고,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50인 이상 행사·집회는 금지되며, 종교시설의 경우 수용인원의 20%로 운영하고 모임·행사·식사·숙박은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총 49인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 노래(코인)연습장, 수영장, 목욕장 등은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을 제한하고, 숙박시설은 객실의 4분의 3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한편, 포항시는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9일부터 KTX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 PCR 검사를 유도하고 있다.
또 지정 해수욕장 6곳에 방역감시 인력을 추가 투입해 개장시간 외 백사장 내 음주 및 취식행위 금지, 마스크 의무 착용, 사적모임 제한 등의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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