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X신'이라고 비난한 뒤 사과한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가 이번에는 "청년팔이 당대표"라며 또 다시 이 대표를 저격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6일에 걸쳐 페이스북에서만 총 12번 이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게시했다.
김 변호사는 27일 페이스북에 "치맥 마시고 꺼억 트림 한 번 하니 또 말이 싸악 바뀌어버리는 청년팔이 당대표 덕에 우리당이 구걸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본인 업적으로 하고 싶은 조바심은 알겠는데, 그 조바심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본인 밑바닥만 들통난다는 것을 왜 모를까"라고 했다.
그는 "한숨만 푹푹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설명해줘도 말귀도 못 알아듣고 이건 뭐 핵노답"이라며 "당내 후보들 띄워주고, 정책 보조해주고, 선거전략기획팀 정비하고, 할 일 엄청 많겠다. 당대표라는 자가 윤석열만 바라보고 있는 꼴이 참 답답하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앞서 지난 22일 이 대표의 당 쇄신 방향에 반기를 든 중진들을 향해 "걱정없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 녀석 보소"라는 글을 남기며 이 대표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후 23일에는 이 대표 사진을 올리고는 "아무리 봐도 김정은하고 닮았다"라고 하는가 하면, 24일에는 홍준표 의원에게 쓰는 글에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사당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준석의 시선 돌리기 꼼수'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이준석은 본인의 망언과 경거망동으로 그나마 있던 기존 당원들 지지율까지 빠지는 현상에 대해 반성해야 하는데, 윤석열로 엉뚱하게 손가락질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5일에는 "등장부터 박근혜 키즈로 꽃가마 태워진 녀석, 3번이나 단수 후보 공천받고도 낙선한 녀석, 가는 당마다 당 대표나 정치 선배들 저격질 하고 욕하고 조롱하고 평론해서 우습게 만든 녀석"이라고 이 대표를 비하했다.
그러면서 "이런 녀석이 아직도 정치평론 짓거리를 하고 있다. X신이다"고 덧붙여 논란이 됐다.
그는 이후 "지저분하고 격한 언어를 사용해 많은 분이 놀라신 것 같다. 국민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이후에도 "뱀같은 녀석", "권력 쥐고 완장질 허세만 배운 도련님" 등 직설적인 용어를 사용해 이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같은 김 변호사의 잇따른 '이준석까기'에 '과도하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김 변호사의 발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대전시당 위원장이 선임됐기 때문에 대전시당에서 당원 윤리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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