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대권주자들 '탄소중립' 공약 "기후에너지부 신설"

이재명·이낙연 "기후에너지부 신설"
정세균 "국제수소거래소 건립"
박용진 "남북재생에너지협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대선 경선 후보 탄소중립 공약 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들이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 '탄소중립' 공약을 내놨다.

27일 6명의 후보들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주당 탄소중립 특별위원회가 개최한 경선후보 탄소중립 공약 발표회에서 3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세부 공약을 내놨다.

당 탄소중립특위 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대표는 "탄소중립은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 오늘 발표하는 공약이 그 초석이 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태양광·배터리 산업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계 1위 산업으로 만들고 이를 위해 기후 위기 대응을 총괄하는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할 것"이라며 "에너지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탄소세도 도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두관 의원은 "에너지 절약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는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국제수소거래소를 건립해 탄소중립의 핵심인 수소경제를 국가 경제의 새로운 발전 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탄소 중립에 앞장서는 기업에 세제 혜택도 주겠다"고 언급했다.

박용진 의원은 "탄소세를 신설해 에너지 전환에 따른 피해 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남북재생에너지협력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탈 탄소를 위한 기업의 연구개발을 유도하겠다"며 "한반도의 탄소 중립을 위해 북한의 협력도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 및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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