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태윤-권은지, 혼성 10m 공기소총 동메달 불발, 4위

5번째 올림픽 도전, 진종오도 메달 획득 실패

메달이 기대됐던 도쿄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끝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최다 메달 획득 기록에 나섰던 진종오의 도전도 무위에 그쳤다.

지난 19일 오전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소총 남태윤이 훈련하던 중 손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오전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소총 남태윤이 훈련하던 중 손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 국가대표 남태윤-권은지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 신설 종목인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게이 카멘스키-율리아 카리모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게 9대17로 패했다.

본선 2차전 3·4위 팀이 겨루는 동메달 결정전은 16점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승리한다. 메달 결정전에서는 합산 점수가 아닌 포인트제로 승부를 가른다.

남태윤-권은지는 남녀 30발씩 쏘는 본선 1차전에서 합계 630.5점으로 3위를 차지, 8팀이 진출하는 본선 2차전에 올랐고 남녀 각 20발을 쏘는 본선 2차전에서는 합계 417.5점으로 2위 미국(418.0점)에 0.5점 차로 아쉽게 밀리며 동메달 결정전에 갔다.

같이 출전한 김상도-박희문은 본선 1차전에서 합계 623.3점으로 20위에 그쳐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남태윤과 김상도, 권은지와 박희문은 앞서 남녀 10m 공기소총에도 출전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올림픽 사격 대표팀 진종오가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1차전 통과에 실패한 뒤 자신의 번호판을 챙기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 사격 대표팀 진종오가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1차전 통과에 실패한 뒤 자신의 번호판을 챙기고 있다. 연합뉴스

진종오 역시 같은날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추가은과 함께 출전, 합계 575점(추가은 286점, 진종오 289점)을 기록하며 9위로 본선 1차전 통과에 실패했다.

진종오-추가은은 8위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 수에서 밀려 아쉽게 9위로 내려갔다.

8위 하니예흐 로스타미얀-자바드 포루기(이란)는 10점을 18개, 진종오-추가은은 13개 쐈다. 10점 5발 차이로 희비가 갈렸다.

김모세-김보미도 합계 573점을 쏴 11위로 본선 2차전에 오르지 못했다. 김보미가 288점, 김모세는 285점을 기록했다.

진종오는 지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혼성 경기에서도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를 빈손으로 마치게 됐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7개로 늘리면 양궁 김수녕(금4·은1·동1)을 넘어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다음 도전을 기약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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