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학생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무더기 감염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기존에 유흥업소 등지에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방학을 맞아 학원이나 돌봄교실 등지로 옮겨지면서 학생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대구 69명, 경북 25명이다. 대구는 오후 8시까지 00명이 추가됐다. 이 중 19명은 학원이나 방과 후 교실 관련 확진자다.
달서구 소재 영어학원에서 14명이 무더기 감염됐고, 북구 소재 중학교 영어캠프에서 2명, 달서구의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3명이 각각 확진됐다.
달서구 학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필리핀 식료품점과 관련이 있다.
필리핀 식료품점 관련 최초 확진자 4명은 지난 18~20일 여러 차례에 걸쳐 지인모임을 가졌고, 전원 확진됐다.
24일 확진된 필리핀 식료품점 이용자는 달서구 소재 외국어학원 종사자였다. 25일 수강생 1명, 26일 수강생 1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학원 내 무더기 감염으로 번졌다. 27일 확진된 수강생 중 3명은 달서구 초등학교 방학 중 돌봄교실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달서구 영어학원은 저학년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곳으로 쉬는 시간에 공용 공간에서 다른 반 수강생들과 밀접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북구의 모 중학교 영어캠프에 참가한 학생도 2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방학 중 교내·외 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날 수성구 헬스장 이용자가 다녀간 북구 소재 커피숍 관련 n차 접촉자 6명과 자가격리 중이던 이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날 0시까지 수성구 헬스장 관련 누적 확진자 130명 중 북구 커피숍 관련 확진자만 28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방학 동안 냉방기가 있는 실내공간에 장기간 머무를 때는 반드시 환기를 자주하고 오랜 시간 머무르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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