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효과가 사라진 화요일에 확산세가 또 다시 계단식으로 급증했다.
지난 6월 말부터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매주 화요일이면 일·월요일 대비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패턴이 어김없이 반복됐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유행한 이래 2번째 1천800명대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역대 2번째 1천800명대 가능성
2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1천464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26일 오후 6시 집계 1천56명과 비교해 408명 많은 규모이다.
또한 1주 전 같은 화요일이었던 20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1천442명에 비해서도 22명 늘어난 것이다.
다만, 1주 전 화요일 20일 오후 6시에 파악된 1천442명은 그 전 주 화요일이었던 13일 오후 6시 집계 1천288명 대비 154명 많은 수준이었다.
최근 한 주, 즉 7월 20~26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1781명(7월 20일 치)→1842명(7월 21일 치)→1630명(7월 22일 치)→1629명(7월 23일 치)→1487명(7월 24일 치)→1318명(7월 25일 치)→1365명(7월 26일 치).
이어 7월 27일 치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을 받은 전날보다는 비슷한 규모의 중간집계가 나왔던 1주 전 같은 화요일(7월 20일) 추이와 비교해 가늠할 수 있다.
이날 오후 6시 집계 1천442명에서 자정까지 342명이 추가된 바 있고, 이를 오늘 같은 시각 중간집계에 단순히 더할 경우 1천806명이 된다. 이 경우 청해부대 장병 확진자 집계 270명 추가했던 지난 7월 21일 1천842명 기록에 이어 역대 2번째 1천800명대 기록이 나오게 된다.
◆화요일 계단식 증가 패턴 여전
일·월요일에는 주중 이어지던 확산세가 주말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그러들었다가, 화요일이 되면 주말효과가 사라지며 확진자 발생 규모 자체가 계단식으로 급증하는 패턴이 오늘도 확인됐다.
화요일 확진자 수는 이후 금요일 또는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주중 확산세의 중요 지표로 해석된다.
2주 전의 경우 1천100명대 기록이 일·월요일(7월 11, 12일)에 이어진 후 화요일(7월 13일)에 1천615명으로 치솟았다. 이어 1주 전에는 1천200명대 기록이 일·월요일(7월 18, 19일)에 이어진 후 화요일(7월 20일)에 1천784명까지 뛰어올랐다. 이어 7월 21일의 경우 청해부대 장병 확진자 합산의 영향으로 1천842명이라는 역대 최다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 이번 일·월요일(7월 25, 26일)에는 1천300명대 기록이 작성됐는데, 1천100명대→1천200명대→1천300명대로 점차 커진 최근 3주 일·월요일 기록 추세를 감안하면, 오늘 기록 역시 2주 전 화요일 1천600명대, 1주 전 화요일 1천700명대에서 이어지는 우상향이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점은 최근 정부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 게 아직은 실제 확진자 집계 수를 떨어뜨리는 효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비수도권 이틀 전 40%대에서 20%대로 감소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경기 477명 ▶서울 465명 ▶부산 96명 ▶인천 94명 ▶경남 62명 ▶대구 45명 ▶대전 40명 ▶충북 38명 ▶강원 33명 ▶충남 23명 ▶경북 22명 ▶광주 20명 ▶제주 15명 ▶전남 14명 ▶전북 9명 ▶세종 7명 ▶울산 4명.
비수도권 비중이 29.2%(428명)이다. 이틀 전 40.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전날에도 39.6%였던 것과 비교하면, 30%에 육박하기는 하지만 20%대로 낮아진 것이다.
이는 경기와 서울의 확진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집계 마감을 6시간 남겨둔 시점에 전날 확진자 수를 이미 넘겼다. 전날 경기에서는 375명, 서울에서는 351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