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대선정책기획단(이하 공노총·공동단장 오재형 최병욱)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선 국면에서 공무원 애로사항 뿐 아니라 국민의 요구사항이 담긴 정책 제안을 제시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노총 대선정책기획단은 27일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정치기본권, 공적연금 강화 등 3대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선정책기획단은 변화한 시대상과 맞지 않게 공무원의 노동·정치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현행 법체계를 개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저출산·고령화가 사회 현안이 된 가운데 소득공백을 해소해 공무원 누구나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민주당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최병욱 공동단장은 "공무원 노동자는 정부의 정책을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집행하는 구성원으로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제일 먼저 파악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국민에게 피드백하는 조직이다"라며 "지금이라도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 의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윤호중 원내대표는 "공무원도 대한민국에서 신성한 노동의 의무를 행사하는 노동자로서, 노후 걱정 없이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에 지극히 공감한다"라며 "당 차원에서 공노총이 제안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정책기획단은 지난 7일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간담회를 하고, 같은 내용의 정책 제안을 한 바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공직자로서 공무원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노총이 제안한 정책과제들을 참고해 노동친화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책임감 있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선정책기획단은 앞으로 여야 대선후보자 간담회를 통해 공무원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3대 과제의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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