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의 역영이 거침이 없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황선우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새로 쓴데 이어 28일 열린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또다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더욱이 이번에는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이 종목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결승에서 또 하나 한국 및 아시아의 수영 역사를 정조준 하고 있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기록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의 준결승 기록은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47초65)을 약 7년 만에 0.09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아시아 선수로 올림픽 무대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가 경이로운 성과다. 신체적 조건 등으로 수영 경영종목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자유형 100m는 아시아 선수에게 그야말로 '넘사벽'이었다.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히로시(일본)가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달리스트이자 처음 결승을 밟은 선수로 기록된 이후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다니 아쓰시(일본)가 결승에 진출해 7위를 차지한 것이 전부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자유형 100m 시상대에 선 아시아 선수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닝쩌타오가 유일했을 정도다.
수영 관계자들은 황선우의 놀라운 성장세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일신우일신.' 나가는 대회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황선우의 세계 제패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을 표한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수립했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는 1분44초96으로 기록을 더 줄였고 올림픽 무대에선 1분44초62로 기록을 다시 썼다.
100m에서도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8초25로 한국신기록을 새로 수립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47초95로 48초 벽을 허문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준결승에서 0.41초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29일 아쓰시 이후 다시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 출발대에 서는 황선우가 결승에서는 또 어떤 '신화'를 쓰게 될지, 이 종목 아시아 선수 최초 메달리스트 히로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지는 이제 세계적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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