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구미시배구협회 도민체전 출전 보이콧 선언

도민체전 등록 마치고 대학리그 등록… 구미대 배구부 참가자격 박탈
구미시배구협회 관계자 "도민체전 마감일 당시의 소속으로 대회참가 자격을 둔다는 기준이 있다" 주장

경북 구미대학교 전경. 구미대 제공
경북 구미대학교 전경. 구미대 제공

경상북도체육회가 제59회 경북도민체전 배구종목에서 구미대 배구부의 참가자격을 제한하자 구미시배구협회가 28일 도민체전 출전 보이콧을 선언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경북도체육회는 '도민체전이 열리기 전 대학 리그에 참가 등록을 한 대학팀에 대해 출전을 금지'하는 도민체전 대회 요강에 따라 대학 리그와 일정이 겹첬던 구미대 배구부의 출전을 막았다.

특히 구미대 배구부의 도민체전 참가 자격 문제를 안동시체육회가 처음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동시를 일반부 배구종목 상위권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그동안 구미대 배구부는 5월에 열리는 도민체전이 끝나면 중앙회원단체 선수로 등록한 뒤 대학 리그에서 참가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도민체전이 늦어지고, 6월에 열리는 대학 리그와 겹치면서 구미대 배구부 10명이 도민체전 대회 요강에 따라 무자격 선수로 판정을 받은 것이다.

구미대 배구부는 지난 6월 21일 경북도민체전 참가 등록을 마치고 지난 6월 23일 대학리그(중앙회원 종목단체)에 등록했으나, '중앙회원 종목단체에 선수등록이 된 선수는 도민체전에 참가할 수가 없다'는 규정 때문에 도민체전 참가자격을 박탈 당했다.

구미시체육회는 '구미대 배구부의 자격박탈은 부당하다'며 경북도체육회에 소청했지만, 소청위원회는 이달 23일 구미대 배구부 도민체전 참가 불가 판정을 내렸다.

김봉권 구미시배구협회 회장은 "대진표까지 나온 상황에서 출전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문제"라며 "도민체전 마감일 당시의 소속으로 대회참가 자격을 둔다는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미대 배구부가 참가자격을 잃은 것은 지역 이기주의와 기득권 세력의 방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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