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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6번째…국방부 사드 기지에 부식·쓰레기수거 차량 등 34대 반입

평통사 회원 등 반대 집회

29일 사드 기지 차량 진입 저지 시위대와 해산에 나선 경찰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독자 제공
29일 사드 기지 차량 진입 저지 시위대와 해산에 나선 경찰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독자 제공

국방부는 29일 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부식 공급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차량 30여대를 들여냈다. 이 과정에 일부 소성리 주민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회원 등이 차량진입 저지 집회를 벌였다. 올해 들어 26번째다.

사드 반대 측 50여 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기지로 통하는 도로를 막고 연좌농성을 했다. 이들은 "사드뽑고 평화심자, 불법공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의 해산에 저항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은 "건물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사기간인데, 그러나 국방부는 (공사 종료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공사라는 이름으로 경찰작전을 통해 주민들의 투쟁의지를 꺾으려는 것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경찰력 750여 명을 사드 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오전 7시쯤부터 농성자 해산에 나서 20여분만에 해산을 완료하고 기지로 차량을 들여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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