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 후 사흘 만에 숨진 경북 구미경찰서 소속 A(51·칠곡군) 경위의 아내가 "남편의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혀 달라"고 호소하는 청원 글을 올렸다.
A 경위의 아내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편은 (4월 2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7월 17일)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흘 뒤(7월 20일) 숨졌다"며 "평소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던 남편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부검을 통해 백신 부작용이 밝혀지길 원했지만 방역 당국이나 경찰 어디에서도 명확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남편의 사망이 단순히 개인의 (불)운으로 치부되지 않도록 백신 부작용에 따른 인과관계가 밝혀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그리하여 이번 사건이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고사와 '공무상 직무연장으로 인한 과로사'로 인정돼 남편이 조속히 순직 처리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중2, 중1 어린 두 아들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절망과 실의에 빠진 저희 모자에게 남편과 아빠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 글은 게시판에 오른 지 하루 만에 5천여 명의 동의를 받았고 29일 현재는 관리자 검토를 위해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A 경위의 부검과 관련,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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