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여름축제 '치맥페스티벌'이 오는 10월에는 열릴 수 있을지, 아니면 12월까지 밀릴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는 "애초 10월 야외 개최 목표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백신 접종 지연 등 방역상황 악화에 따라 12월 실내 개최까지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달 들어 10월 중 개최를 목표로 치맥 페스티벌 축제대행사 선정을 완료했다. 대구시와 조직위는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치맥페스티벌의 특성 때문에 예년과 같은 야외 행사 개최의 '데드라인'을 10월로 잡았다.
문제는 역시 방역이다. 델타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는 데다 백신 도입마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현재 시와 조직위는 방역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12월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이 경우 올 들어 제2전시장 개관으로 전시면적을 대폭 확장한 엑스코 실내 개최가 유력하다. 실내 행사는 출입통제가 용이해 백신 접종자만 입장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엑스코 관계자는 "치맥페스티벌 엑스코 개최는 극심한 더위나 태풍 등 악천후의 영향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일찍이 조직위에 제안했던 부분"이라며 "협의가 빨리 이뤄질 경우 동관, 서관 전체(3만㎡) 활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 관계자는 "10월이냐, 12월이냐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다만 향후 정부 발표나 지침에 따라 무리수를 두지 않는 범위에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계획은 8월 말 이후 열리는 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임원회의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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