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사람들이 몰리는 경북 동해안해수욕장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해수욕장 내방객이 늘어나고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16일 경주, 영덕, 울진 등에 잇따라 개장한 경북 24개 해수욕장에는 28일 기준 13만여명이 찾아 지난해 10만5천여명보다 24%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 22만6천여명보다는 43%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에다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해수욕장 내방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강릉 등 강원도 지역이 수도권 방역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우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자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 경주의 확진자는 가파른 상승세다. 포항, 경주 확진자는 최근 사흘 동안 매일 11명을 기록했고, 최근 일주일 평균도 8.7명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난 29일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함께 휴가철을 맞아 경북 동해안 4개 시·군 실무자들과 해수욕장 방역상황을 특별 점검했다. 포항 도구, 경주 오류·나정 등 주요 해수욕장에서 발열체크 및 안심콜, 안심손목밴드 착용 여부 등 방역준수 사항을 점검하고 야간 음주 및 취식 금지, 사적모임 제한 등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송경창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인만큼 여름철 대표 휴가지인 해수욕장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시·군과 협조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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