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대표팀의 안산(20·광주여대)이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 역사에 도전한다.
여자 양궁 단체전과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개인전 16강전을 시작한다. 하루에 8강, 4강, 결승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다.
고된 여정을 끝내면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국 양궁사에서도 3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아직 없다. 이번 도쿄 대회부터 혼성단체전이 처음 도입되면서 종목이 5개로 늘어 3관왕이 가능해졌다.
안산은 지난 25일 대회 2관왕에 오른 뒤 "원래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었다. 목표하는 것을 이뤘기 때문에 3관왕 욕심보다는 할 것을 하면서 개인전을 하고 싶다. 운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선 안산과 함께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이날 16강전에 출격해 메달 사냥을 노린다.
또 한 명의 '젊은 천재' 안세영(19·삼성생명)도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다.
안세영은 30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인자' 천위페이(중국)와 격돌한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인 천위페이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선수다.
세계랭킹 8위(7번 시드)인 안세영은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전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 권영준(34·익산시청),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 송재호(31·화성시청)로 구성된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앞서 이번 대회 한국 펜싱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기운을 이어받아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민종과 한미진은 각각 유도 마지막 개인전인 남자 100㎏ 이상급, 여자 78㎏ 이상급에 출전한다.
유도는 31일 혼성 단체전을 끝으로 일정을 마친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육상 종목을 시작하는 날,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치른다. 우상혁은 2m30을 넘거나, 상위 12위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또 한 번 역영을 펼친다. 자유형 50m는 그의 주종목은 아니지만, 또 한 번 겁 없는 질주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30일(금) 올림픽 일정
△골프= 남자 2라운드(7시30분·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 임성재, 김시우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11시25분·무쿠하리 메세) ☞ 박상영·권영준·마세건·송재호
△사격= 여자 25m 권총 속사(9시·아사카 사격장) ☞ 김민정, 곽정혜
△유도= 남자 100㎏ 이상급 32강(11시) ☞ 김민종
여자 78㎏ 이상급 32강(11시·이상 무도관) ☞ 한미진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결승(9시30분·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 ☞ 강채영, 안산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9시15분·도쿄 올림픽 스타디움) ☞ 우상혁
△복싱= 여자 라이트급 16강(17시48분·국기관) ☞ 오연지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15시·아쿠아틱스 센터) ☞ 김수지
△수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19시·아쿠아틱스 센터) ☞ 황선우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9시45분·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 ☞ 안세영
△조정= 여자 싱글스컬 파이널 D(8시25분·도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 정혜정
△요트= 남자 470급(12시) ☞ 조성민, 박건우
남자 레이저급(14시30분·이상 에노시마 요트하버) ☞ 하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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