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이 2020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은메달을 따냈다. 간절히 기다렸던 메달이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ROC)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은 급사 50발로 순위를 정하며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을 쏘면 0점을 획득한다. 만점은 50점. 5발 단위 사격이며 16∼20발부터 최하점을 기록한 선수는 탈락한다.
본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김민정은 3명이 생존,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에서 41∼45발째에 4점을 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민정과 바차라시키나와 둘만 생존한 마지막 46∼50발. 김민정은 합계 38점으로 공동 선두를 허용해 슛오프에 들어갔다.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 김민정은 1점에 그쳐 4점을 쏜 바차라시키나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김민정 리우올림픽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해 본선 18위에 머물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5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 그는 여자 사격의 간판급 선수로 성장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과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25m 권총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김민정은 지난 4월에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주종목 공기권총이 아닌 권총에 나섰지만, 일을 낸 것이다. 한국 여자 사격이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장미 이후 9년 만이다. 김장미는 이 종목의 금메달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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