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확산된 n차 감염이 숙지지 않고 있다.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대구 61명, 경북 37명이다. 대구 확진자 2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상황에서 확진됐거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다.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 이후 접촉자, 가족, 직장 동료 등이 n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시설에서 시설로 퍼지는 감염세가 누그러지지 않는다. 달서구 영어학원과 초등학교 감염으로 퍼진 중구 필리핀 식료품점은 이날 n차로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었다. 이 중 식료품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확진자는 6명뿐이고 나머지 44명은 영어학원과 관련됐다.
수성구 초등학교, 북구 카페로 감염이 퍼진 수성구 헬스장과 관련해서도 n차 감염이 4명 발생했다. 헬스장 관련 누적 확진자 134명(타지역 신고 후 대구 이관 5명 미포함) 중 헬스장 직접 관련 확진자는 83명, 초등학교 9명, 북구 카페 42명이다.
전통시장, 유흥주점, 교회, 병원 등의 n차 감염도 계속 이어졌다. 지난 26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에서 손님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동산상가는 지난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자체 휴가에 들어갔고, 29일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중구 일반주점 관련 n차 2명, 달서구 노래연습장 관련 1명, 북구 유흥주점 관련 n차 3명이 발생했다. 또 집단 격리 중인 서구 병원과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환자 6명, 종사자 3명)이 됐다.
타지역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확진된 수성구 일가족 중 2명이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고 부산, 경기도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도 4명 나왔다.
경북은 지역별로 구미 9명, 경주 7명, 김천 6명, 경산 5명, 포항 4명 등이 확진됐다.
구미는 유흥주점 관련 3명을 포함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8명과 부산 해운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경주에서는 울산시 확진자의 접촉자 4명과 25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2명이 확진됐다.
김천에서는 28일 확진자의 접촉자 5명과 경기 안산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 반응을 보였다. 경산에서는 지역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대구 달서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여전히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많이 확진되면서 일상생활 속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거리두기 3단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모임 및 타지역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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