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드매출 바로 '다음 날 정산'…대구경북서 서비스 시작

최대 7일 이상→1일로 줄여
‘마이앨리’ 퀵정산 200여 곳 가입…“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자영업자에게 도움”

카드 매출 익일 정산서비스 마이앨리를 이용하는 대구 자영업자가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채원영 기자
카드 매출 익일 정산서비스 마이앨리를 이용하는 대구 자영업자가 애플리케이션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채원영 기자

사업장 카드 매출을 바로 다음날 정산해주는 서비스가 대구경북에서 시작됐다. 기존에 최대 7일 이상 걸리던 매출 정산을 1일로 줄여 자영업자 자금 애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 퀵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앨리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마이앨리는 지난달 28일 대구경북과 서울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약 한 달이 지난 2일 현재 200여 개 사업장이 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앨리는 대구 기업 인성데이타가 대주주로서 영업관리와 정책결정 등을 총괄한다.

마이앨리는 카드사·주문대행사로부터 판매대금 입금 전 먼저 가맹점에 자금을 융통하는 매출 선정산 서비스와 매출 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카드사 매출은 2~4일, 주문대행사 매출은 4~8일 뒤 정산되는데, 이를 익일 정산으로 앞당겨 전날 매출을 다음날 입금받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사업자는 마이앨리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여신금융협회 계정등록, 휴대폰 본인인증 등의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이용 수수료 0.2%를 한 달간 면제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마이앨리 대구경북지사 이사이자 대구 중구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홍사흠 씨는 "어제 매출을 오늘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매출 관리가 훨씬 쉬워졌다"며 "건별 매출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평균 일매출 등 다양한 분석도 제공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마이앨리는 연내 5천개 이상, 내년 1만개 이상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정하고 점차 서비스 지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최경환 마이앨리 대구경북지사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매출이 급락한 자영업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금 애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명확하게 매출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누락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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