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박 한 통 4만원?…폭염으로 한달새 가격 26%↑

생장 부진 겪은 탓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 트럭에 실린 수박.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 트럭에 실린 수박. 연합뉴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수박 한 통 가격이 4만원에 육박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수박 가격(소매·상품 기준)은 평균 2만3천22원으로 한 달 전(1만8천335원)보다 25.5% 올랐다. 특히 최근 일주일 새 2천845원이 뛸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컬리는 전날 강원도 양구 수박 한 통(7㎏ 이상)을 3만4천800원에,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상품 기준으로 재배지와 무게에 따라 1만6천800(6㎏ 미만)~3만9천200원(10㎏ 미만)에 판매했다.

특히 GS프레시몰은 하우스 수박을 무게에 따라 2만4천800~3만6천800원에 선보여 4만원에 육박하는 상품까지 내놨다.

이마트에서는 씨 없는 수박을 2만400원, 롯데마트에선 일반 수박(8~9㎏ 기준)을 2만1천원 선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모두 한 달 전만 해도 비슷한 상품 가격을 2만원 이하에 내놨으나, 이달 들어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을 두 배 가까이 올린 곳이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수박 생장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 새벽배송 업체의 과일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수박은 밤 기온이 20도 초반일 때 잘 크는데 최근 열대야로 재배지 기온이 25~27도까지 치솟으면서 제대로 크지 못하는 실정이다. 찾는 사람은 많은데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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