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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사퇴…"정권교체 위해 다 던지겠다"

1일 오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지사직을 사퇴했다.

원 지사는 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사임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은 하다"면서도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해 안타까움도 있다"며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임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개인적인 욕심도, 감춰진 욕망도 없이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모두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라며 "제주 사람의 자존심으로 가는 그 길에 도민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사임에 따라 제주도는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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