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웃는얼굴아트센터 '2021 신진작가 공모 초대전'

이요한 작
이요한 작 '이미 보았다는 느낌' Pigment print, 42x59.4cm(each) 2021년

임지혜 작
임지혜 작 '꾸므릉 꾸므릉'나무 패널에 종이 보드, 신문 콜라주, 120x120cm 2021년
미소 작
미소 작 '대현동 464-24' Oil on canvas, 193.3x112.1cm 2021년

대구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차세대 미술계를 이끌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2021 신진작가 공모·초대전을 달서갤러리에서 연다.

이 전시는 '우리는 가라앉지 않는다'를 주제로 어려운 사회상황 속 예술에 대한 의지를 지닌 청년 작가들의 패기 넘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지난 5월 심사를 통해 엄선된 3명의 신진작가는 11일(수)부터 차례로 9일간씩 전시를 선보인다.

회화와 설치의 이요한은 평면 페인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프린팅 작업을 통해 개인이 느끼는 결핍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재구성, 여러 공간에 형상화시킨다. 종이로 분할된 작품들은 영화의 프레임처럼 상호 유기적 관계를 맺으면서 결핍의 감정이 축적되고 시간이라는 필터를 거쳐 기억들이 주관적으로 변형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는 11일(수)부터 19일(목)까지.

회화의 임지혜는 매일 배달되는 신문을 가위로 오려 풀로 붙이는 콜라주를 만든다. 동시대 가장 교과서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 신문을 작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위트를 담아 재조합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비판과 풍자의 메시를 전하는 뉴스 콜라주와 일상 속 즐거운 상상을 콜로주로 풀어내어 동화 같은 풍경 속으로 초대하는 작업 두 가지를 보여준다. 전시는 23일(월)부터 31일(화)까지.

회화와 설치의 미소는 타인의 상실에 대한 애도를 작업한다. 전시장에는 사라진 시간, 공간, 존재까지 세 부류의 상실이 각기 어울리는 매체로 등장한다. 인터뷰 요청을 통해 사람들이 풀어내지 못한 상실과 그 사람의 일생을 회화와 영상으로 제작해 작가 스스로에게는 애도를, 보는 이에게는 타자의 상실에 대한 공감과 자기 삶의 위로를 제공한다. 전시는 9월 3일(금)부터 11일(토)까지.

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이 전시를 통해 신진작가의 가능성을 엿보고 동시에 지역 미술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584-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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