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을 만나 충심어린 충고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조응천 의원의 사무실에 들른 윤 전 총장은 5분가량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 의원은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같은 발언은 '쩍벌남'으로 알려진 윤 전 총장의 앉는 습관을 지적한 것이다. '쩍벌'은 양다리를 과하게 벌려 앉은 모습을 뜻하는 것으로 공공장소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남성을 '쩍벌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윤 전 총장의 '쩍벌'은 여러차례 언론을 통해 대중들에게 노출 됐다.
조 의원 뿐만 아니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윤석열 총장의 자세를 페이스북을 통해 지적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정치인은 태도가 불량하면 무슨 말을 한들 귀에 들어오지 않고, 비호감 극혐의 대상이 돼 회복불능 상태에 빠져버린다"며 "태도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고치기가 영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윤석열의 껄렁껄렁 스타일은 교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의자에 앉는 태도도 좀 고치고. 흉하다. 참모들 뭐하냐"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