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50대 코로나 위중증·사망자 수 한달새 5.6배↑…중증화율 2.4배↑

6월 2주차 중증화율 1.41%→7월 2주차 3.33%
'고위험군' 60대 이상 백신 접종 적극적

3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의 전당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의 전당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최근 40∼50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으로 병세가 악화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월 6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8주간 '중증화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연령의 중증화율은 2.03%에서 2.0%로 소폭 하락했다.

중증화율은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을 나타낸 수치를 말한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평균 2%대를 유지했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환자들의 중증화율은 6월 2주차 8.85%에서 7월 2주차 8.54%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19세 미만은 0.21%에서 0%로 줄었고 20~30대는 0.3%에서 0.5%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같은 시기 40∼50대 중증화율은 1.41%에서 3.33%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월 2주차 40~50대 확진자는 모두 1천420명으로 이 가운데 위중증 및 사망자는 20명이었으며 중증화율은 1.41%를 기록했다.

한달 뒤인 7월 2주차 40~50대 확진자는 3천330명으로 이 가운데 위중증 및 사망자는 111명에 달했고, 증증화율은 3.33%로 집계됐다.

40∼50대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6월 2주부터 7월 3주까지 20명→20명→34명→55명→71명→111명→119명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극적으로 이뤄져 환자 발생뿐만 아니라 중증화율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최근 발생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중 40∼50대 연령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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