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내기 대선주자들이 제각기 경선 레이스 체제에 돌입했다.
먼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진공청소기급' 흡수력으로 당내 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3일 부산·경남 3선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 감독 출신의 이용 의원(비례대표)을 수행실장으로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한때 친홍(친홍준표)계로 분류됐던 장 의원은 21대 국회에선 당내 윤 전 총장 지원 활동을 주도한 끝에 캠프 실무 지휘봉을 잡게 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권 원외당협위원장과 간담회를 한 후 이만희 의원(영천청도) 등 재선의원과 오찬을 했다.
간담회에서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은 "윤석열 전 총장 입당 전 사흘간 온라인 입당 건수가 383건이었는데, 입당 후 사흘간 입당 건수가 1천799건으로 4배 넘게 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후엔 국민의힘 험지로 꼽히는 서울 은평구에서 당원 배가 운동에 참여하는 등 당 안팎을 불문하고 지지 기반 확장에 주력했다.
충암고 출신의 윤 전 총장은 "지난 총선 당시 전국 당협 중에 가장 힘겹게 싸웠고, 4·7 재보선 때는 극적 반전을 일으킨 곳"이라며 "제가 중·고등학교를 나온 지역구여서 고향에 온 것 같이 마음이 푸근하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대선주자로서 비전을 처음으로 제시한다. 특히 최 전 원장은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견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도민 전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는 매표 포퓰리즘이자, 경기도민이 위임한 권한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DJ 적자' 장성민 전 의원도 이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며 경선 레이스 채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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