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역점사업인 '도심융합특구' 밑그림 그리기가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3일 오후 시청별관에서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도심융합특구 설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종오 국토교통부 도심융합특구 TF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용역시행사 ㈜더비엔아이의 발표를 시작으로 유관기관 및 전문가 자문단 20여명이 의견을 교환했다.
도심융합특구는 국토교통부 주도의 범부처 지역균형발전정책 플랫폼으로 지난해 12월 대구와 광주가 선도사업지로 지정됐다. 경기도의 '판교2밸리'와 같은 공간을 지방 대도시 도심 내에 만들어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는 고밀도 혁신공간을 만드는 게 골자다.
대구시는 앞서 옛 경북도청 부지,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등 98만4천50㎡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구개발 시설 및 혁신인재 양성체계, 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체계 등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사업을 따냈다.
이번 연구용역은 도심융합특구의 기본사업계획 및 활성화 방안, 재원확보 및 사업타당성 분석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대구시는 데이터 기반 지역혁신 인프라와 연구개발·인재양성·기업지원 기능이 집중된 고밀도 혁신공간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용역 과정에서 대구시는 경북대, 기업지원기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이전공공기관까지 참여하는 '도심융합특구 TF'를 확대 재편해 활용한다. 아울러 대구시 시정 자문을 담당하는 '대구시 미래비전위원회'도 연계협력 분과를 구성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도심융합특구와 관련된 국토부와 대구 북구청이 진행 중인 용역도 반영하고,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분야 관련 기업의 참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구조전환, 가치창출, 선택과 집중이라는 측면을 모두 포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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