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 10명 중 4명은 양 위주의 성과 지상주의 탓에 연구윤리 위반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발표한 '2021년 대학 교원의 연구윤리 인식수준 조사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담겼다. 이 연구에는 2019~2020년 연구재단의 과제를 수행한 국내 4년제 대학 교수 3만3천690명 중 2천292명이 응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윤리 중요성에 대한 교수들의 인식 수준은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5.2%가 '교원이 연구를 수행할 때 연구윤리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92.2%, 2020년 92.3%보다 오른 수치다.
연구윤리 위반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원인으로는 36.9%가 '연구자 간 치열한 경쟁과 양적 위주의 업적 평가 시스템으로 인한 성과 지상주의'를 꼽았다. 다음으로 '연구비 획득 등 경제적 이익'(19.9%), '연구 부정행위를 해도 적발·검증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 부족'(11.2%)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안으로는 '성과에 대한 과열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평가제도 개편'(29.9%)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윤리 교육 강화'(18.7%), '연구윤리를 위반한 연구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14.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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