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북구 양덕동 650-1번지 일대 미활용 학교부지 약 1만5천여㎡에 포항GreenWay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나무은행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원래 이곳은 불법 경작 및 생활쓰레기 투기 등으로 악취발생은 물론 도시경관을 크게 훼손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곳이었으나 포항시가 무단경작시설을 철거하고 토지소유자인 LH와 무상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나무은행을 조성했다.
나무은행은 도로개설,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 시 버려지는 가치 있는 수목과 시민‧기업‧단체 등에서 기증하는 수목을 이식·관리해 미래목으로 육성 후 녹지공간 조성 시 재활용할 수 있는 장소이다.
또한, 나무은행 부지에는 계절 초화원과 장미원, 둘레길 및 솔숲도 함께 조성돼 있어 인근 천마산 둘레길과 연계해 도심지 내 근거리에서 누구나 편하게 산책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으며 포항시 맨발로 걷기 좋은 장소 20선에 선정돼 현재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장기현 맨발학교 포항지회장은 "도심지 내 도시경관을 저해하고 버려진 공간에 맨발로 걷기 좋은 장소가 생겨 너무 기쁘며 맨발걷기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권 중심으로 집 앞에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녹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걷는 문화 확산 및 친환경 녹색생태도시 이미지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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