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소성리 사드기지에 부식 공급과 폐기물 처리를 위한 차량 48대 진입

소성리 주민 등 차량진입 저지 집회 가져

사드 반대 측 관계자들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 길을 막고 집회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사드 반대 측 관계자들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 길을 막고 집회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국방부는 5일 경북 성주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부식 공급과 폐기물 처리를 위한 차량 48대를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 일부 소성리 주민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회원 등이 차량진입 저지 집회를 했다.

사드 반대 측 70여 명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기지로 통하는 도로를 막고 연좌농성을 했다. 이들은 "사드뽑고 평화심자, 불법공사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의 해산에 저항했다.

사드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은 "소성리 주민들은 경찰 작전에 3개월째 잠을 설치고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는 등 삶이 피폐해져 가고 있다"며, "국민의 삶보다 사드 기지가 완성되는 것이 우선인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경찰력 700여 명을 사드 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오전 7시쯤부터 농성자 해산에 나서 25분만에 해산을 완료하고 기지로 차량을 들여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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