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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운명의 탁구 한일전…'노메달' 벗어날까

일본 주축 하리모토 주의

도쿄올림픽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이상수(맨 앞)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이상수(맨 앞)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일본을 넘어서고 도쿄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씻을 수 있을까.

이상수-정영식-장우진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6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 통산 11승 4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성적을 놓고 보면 1승 1패로 팽팽하다.

일본은 홈에서 열린 올림픽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일본은 탁구 혼합 복식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해 사상 첫 탁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단체전에서 각성한 일본의 '탁구 신동'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주의해야 한다.

세계랭킹 4위인 하리모토는 개인 단식 메달 후보로 거론됐지만 개인 단식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일본은 4일 열린 독일과 준결승전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배했지만 이 중 2승을 모두 하리모토가 만들어냈다.

하리모토만 조심한다면 동메달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4단식 1복식으로 이뤄지는 단체전에서 첫 경기인 복식에 나서는 이상수와 정영식은 세계랭킹 1위를 달릴 정도로 일본 우위에 있다. 복식을 잡고 단식에서 하리모토의 상대로 나서는 장우진이 승부를 제압한다면 무난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일본이 하리모토에게 단식 두 경기를 맡기는 오더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우세한 복식 경기를 반드시 잡고, 장우진이 단식에서 하리모토를 이겨야 메달을 목에 걸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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