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 오기로 한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대해 "잠정 합의가 아니라 최종 합의였다"고 5일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협상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종 합의 결과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추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협상 카운터파트인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합의안을 깨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선 "오는 17일쯤 선출하려고 잠정 계획 중"이라면서 "그 다음 주쯤에 후보를 선정해 의총 추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유력 대권 주자들이 전날 당이 주최한 봉사활동 일정에 불참해 '지도부 패싱'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선 "좀 더 세밀하게 조율해서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들을 한꺼번에 다 모아 행동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후보들을 부양시키기 위한 역할, 그런 것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이 난항을 겪는 데 대해선 "안철수 대표가 적극적인 자세, 열린 마음으로 통합에 임해주셨으면 한다"며 "야권 분열을 일으키는 모습은 국민에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꼰대·수구·기득권 세력에 고통 받는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을 계속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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