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정부의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위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4천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의 '중저신용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을 받지 못하는 금융 사각지대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지원하고자 문턱이 낮은 특별보증 상품도 마련했다.
대구시가 올초 1조원 규모로 마련한 경영안정자금을 추가 공급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유행에 따른 조치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가 커지며 지난 6월 말 기준 9천765억원을 지원해 경영안정자금 대부분이 상반기에 소진됐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이번에 확대한 경영안정자금 4천억원 중 1천억원은 정부의 '중저신용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대구 희망플러스 특별보증'에 배정해 9일부터 지원한다. 대구시는 기업부담을 확실히 경감하는 차원에서 1년동안 1.8%의 이자까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대구 희망플러스 특별보증은 심사기준을 완화해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이미 지원받은 보증액 및 신용평가점수와 무관하게 대구시에서 현재 영업 중인 사업자라면 신청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보증료율도 우대혜택을 받아 연 0.8% 고정으로 한도 1천만원 이내에서 쓸 수 있다. 보증기간은 5년으로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희망플러스 특별보증 및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기업은 시중은행이나 대구신용보증재단을 찾으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매출감소, 신용도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금융 사각지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구시는 지속적으로 지역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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