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시에서 금속·차부품·코로나19 관련 대구경북 상장사들이 약진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 전망과 테슬라의 호실적, 코로나19 델타변이 유행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7월 대구경북 상장사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 113곳의 시가총액은 87조7천641억원이었다.
이는 전월보다 4.08%(3조4천432억원) 증가한 수치다. 철강과 비금속 광물, 화학물질 제조업종 상승세가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지역 시총 비중 최상위 기업 포스코(POSCO)를 제외하면 지역 상장사 시가총액은 55조8천10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월(53조9천799억원) 대비 3.39% 증가한 것이다.
지역 투자자의 거래량(9억주)과 거래대금(8조5천553억원)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22.34%, 7.11% 줄었다. 주식시장 관심이 다소 줄면서 거래 역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코스피는 미국의 재정 긴축 우려가 완화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됐던 반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지속되고 중국 정부가 기술기업을 규제한 탓에 국내 주식 주가 등락이 반복됐다.
월말에는 외국인 매도세 획대로 9개월 만에 3,202.32포인트로 하락 마감했다.

주가 상승률 상위사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선 ▷1위 조일알미늄(39.31%) ▷2위 TCC스틸(30.27%) ▷3위 명신산업(17.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속 업종인 조일알미늄과 TCC스틸은 각각 글로벌 경기 개선 전망에 따른 알루미늄 소재, 표면처리 강판 수요 증가 기대로 순풍을 달았다. 차 부품 '핫스템퍼' 등을 만드는 명신산업은 한동안 부진했던 주 고객사 테슬라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반등의 모멘텀을 찾았다.
코스닥시장에선 ▷1위 한국비엔씨(103.52%) ▷2위 장원테크(28.73%) ▷3위GH신소재(21.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델타변이 확산과 치로제 개발 기대에 코로나19 관련주가 재차 주목받았다.
한국비엔씨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Antroquinonol)의 국내 판권과 제조권을 보유한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몸값이 뛰었다. GH신소재는 KF 방역 마스크와 음압병실 클린룸에 쓰는 부직포 등을 생산한다.
지난달 시총 증가액 상위사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위 포스코(1조6천130억) ▷2위 포스코케미칼(7천746억원) ▷3위 명신산업(2천571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선 ▷1위 SK머터리얼즈(7천173억원) ▷2위 엘앤에프(4천380억원) ▷3위 한국비엔씨(4천246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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