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시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 또 대학별 평가 때 코로나19 확진 학생에게도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교육부는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2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게 방역관리체계를 구축, 수험생의 진학 기회를 최대한 지원하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수능시험은 11월 18일 치러진다. 수능시험은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자료로 꼽힌다. 교육부는 수능시험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도를 고려해 코로나19 감염 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수험생이 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험생의 백신 예방 접종 작업은 9월 중순까지 마친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 현재 고3 학생의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처럼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각각 사전에 고지한 별도 고사장,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수험생과 격리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 후 증상이 있다면 각 고사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한다. 일반시험실 한 교실당 수험생은 최대 24명만 수용케 하고, 책상 칸막이는 작년과 달리 점심시간 때만 설치한다.
교육부는 또 대학별 평가에서도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응시자에게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학 측에 권고했다. 자가격리자 경우 평가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거나 시험 특성상 지원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응시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질병관리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대학별 평가 상황반을 운영 중"이라며 "대학, 방역 당국 등과 협력해 수험생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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