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이 치러지고 있는 일본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확진자 증가는 올림픽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6일 NHK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히로시마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개막 전과 비교해 도쿄 도심 인구는 증가하지 않았다"며 "대회 개최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원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입국한 선수들에 대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해 남은 도쿄올림픽 경기를 집에서 관람하고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가 총리는 전국 비상사태 선포에 관한 질문에 대해 "지자체의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도쿄도·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오사카부·오키나와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상황이다. 후쿠오카현은 지난 5일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한 상태다.
개최지 도쿄도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발령 아래 열리면서 올림픽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14일째인 지난 5일 일본 전체 신규 확진자가 1만5천263명으로 나타났으며, 도쿄도에서만 5천42명이 확진되면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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