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벤져스' 女골프 2연패 가물가물…김세영·고진영 3R 10위

김효주 18위·박인비 25위…최종 라운드 태풍 예보로 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에서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 선수들이 우산으로 햇빛을 가리며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연합뉴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에서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 선수들이 우산으로 햇빛을 가리며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연합뉴스

'어벤져스'로 불린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올림픽 2연패도 가물거리고 있다.

3라운드 현재 고진영과 김세영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와는 8타 차이다.

마지막 4라운드를 남기고 있어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형국. 더욱이 7일 예정된 최종라운드는 태풍 예보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도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 여자골프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노메달'로 마친다.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된다면 마지막 라운드서 타수를 줄이면 메달권에는 진입할 수 있다.

메달권인 공동 3위 선수들이 10언더파를 기록 중이라 이들과 3타 차이인 김세영, 고진영은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은 노려볼 만하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천648야드)에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 현재 넬리 코르다(미국)가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7언더파로 공동 10위, 김효주는 5언더파 공동 18위, 박인비는 3언더파 공동 25위다.

3라운드서 한국 선수들은 선두권 진입을 노렸으나 김세영이 3타를 줄이며 순위를 1계단 끌어올리는 데 그쳤다. 고진영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4계단 하락했고 김효주도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이날 이븐을 기록했다.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박인비는 퍼팅이 빚나가자 불만족스러운 몸짓을 하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세계 랭킹 2∼4위인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에 6위 김효주까지 네 명이 출전해 금메달 기대감이 컸기에 3라운드까지의 성적은 다소 실망스럽다.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최종 라운드 선전이 필요하다. 만약 악천후 때문에 7일로 4라운드를 끝내지 못하면 일기 예보에 따라 8일까지 대회를 연장할 수 있고, 4라운드를 취소하고 3라운드까지 결과로 순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에서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 선수들이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연합뉴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에서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 선수들이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왼쪽부터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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