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기존 공공 건축물이나 공간을 건축미와 예술을 품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범어3동 생활문화센터와 들안길 일대에 조성될 공공예술창작촌에 위치한 원룸 건물 3곳이 그 대상이다.
범어3동 생활문화센터는 범어네거리 인근(상록로 42)으로 이전한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의 후적지로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건설되는 문화공간이다. 총공사비 1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리모델링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수성구는 이 공간을 정호승 시인이 유년 시절을 보낸 범어천의 장소적 특수성을 활용해 시(詩)가 흐르는 문화복합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생활문화센터의 출입구와 경사로를 범어천 방향으로 설치하고, '범어천 시와 함께 걷는 경관 설계 용역'과 연계해 자연환경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건축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지하 1층은 수용인원 50명 정도의 다목적 강당으로 만들고, 지상 1층은 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과 공유공간으로 조성되며, 지상 2층은 정호승 문학관으로 만들어 전시공간과 시 듣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수성구는 또 두산동 들안길초등학교와 상동 들안어린이공원 인근 원룸 건물 3곳을 지역 문화와 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물 기본설계에 들어간 상태이며, 국내외 중견 건축가 4명이 참여해 원룸 건물을 스튜디오와 체험 공간 등 예술과 건축미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범어3동 생활문화센터와 들안예술마을 공공예술창작촌은 앞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중요 거점 공간"이라며 "많은 수성구 지역 주민들이 가까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제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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