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거듭한 2020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향해 동메달을 따도 군 면제 혜택을 주지 말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이 4강 토너먼트에서 일본과 미국에 연달아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전략부재와 부실한 경기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현행 병역 특례법이 스포츠를 통한 국위 선양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고 올림픽 동메달 이상이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받을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야구 국가대표팀은 현재 이런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1년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동메달을 취득하더라도 군 면제 혜택 취소해주세요'등 병역 특례법 개정을 희망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무능한 감독의 전략 부재와 선수들의 거듭된 부진으로 졸전의 졸전을 거듭한 결과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이 경기를 이기게 되면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6개 참가팀에서 3위를 하고 동메달을 취득 후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경제적으로 더 열악한 상황에서 4년간 땀흘리면서도 메달을 따지 못한 다른 종목 선수들과 비교해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글쓴이는 "과연 도쿄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냐"면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순위를 기록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야구 종목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도쿄올림픽 종목중 6개국이 참가해서 3번을 패배해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이 어디 있느냐"며 "야구는 금메달을 따지 않으면 다른 메달은 군면제 해택을 보류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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