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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이 우선" 이재명에 이낙연 측 "경선후보 사퇴해, 그러면…"

이재명(왼쪽), 이낙연.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이낙연.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측은 6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경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도정에만 전념하시라. 차라리 경선 후보에서 사퇴하시라"고 질타했다.

이 지사가 "만약 저에게 '대선 경선 완주'와 '도지사 유지' 둘 중 굳이 하나를 선택하라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앞서 이상민 민주당 선관위원장이 전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것 아닌가", "직책을 놓고 뛰는 게 경기도민 입장에서도 좋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이 지사는 "도지사직은 도민 1천380만께서 제게 맡기신 책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불리해 선거운동을 많이 하겠다고 사퇴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6일 이낙연 필연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주로 불참'한 이유를 묻자 경기도지사의 1시간은 '1380만 시간'이라고 했던 이재명 캠프 측의 반응도 생각난다"며 "말씀 잘하셨다. 그렇다면 경선을 포기하시라"고 날을 세웠다. 또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경기 도정에'만' 집중하시길 권유한다. 그것이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오늘도 경기도에서는 462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며 "그동안 '지사 찬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재명 후보 측은 줄곧 외면해 왔다. 기본소득 홍보를 위해 수십억 원의 혈세를 쓰고 학교와 학생들까지 동원하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보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 선관위원장까지 나선 것"이라며 "진심으로 경기 도정을 걱정한다면,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자세를 보이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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