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6일 대구를 찾아 "내가 대구경북(TK)의 미래인데, (TK 민심이) 엉뚱한 후보를 지지하니 상당히 서운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는 TK 민심을 환기하면서 지지층을 사수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청년4.0포럼' 초청강연에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핵심 계층이 TK다.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기 꽂혀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대선에선 반(反)문재인 프레임 만으로는 정권 창출이 어려운데, 윤 후보가 반문 전선의 중심이다. 헛다리 짚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홍 의원은 "TK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윤 전 총장의 출세 배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잡아 넣었기 때문이다. 정치보복이자 정치수사"라며 "우리를 철저히 궤멸시키고 넘어와서 TK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데, 정의와 상식에 어긋나고 지역 정서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기가 막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묘하게 TK에서 내 지지율이 가장 낮다. TK 시·도민이 엉뚱한데 눈을 돌리지 않으면 내가 1등 한다"며 "TK 분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2017년 대선과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관해선 "당시 차이가 너무 많이 났기 때문에 대선을 무효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지만, 대통령이 사과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관해서도 "처음부터 정부의 코로나 대응 방식이 잘못됐다"며 "접종률이 일정 수준이 되면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야 한다. 또 연말에 치료제가 나온다는데, 그러면 더 이상 정부가 국민을 협박하면서 정치방역을 해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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